위안을 바라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쓸쓸한 하모니
어딘가 있을지 모를 구원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의 이야기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 제2권. 현대 영미권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부커 상 수상작가,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로 첼튼햄 상을 받았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성공을 위해 버려야 했던 가치들을 되살리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마는 과정이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경계가 없는 몽환적인 배경에서 펼쳐진다. 젊은 날 놓쳐 버린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좌절감에 몸부림치는 주인공의 모습이, 지난날에 대한 회한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초현실적인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현대인의 쓸쓸한 자화상과 심리를 그려낸 작품이다.
[출처: 알라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