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분 매몰지를 2년 이상 추적하고 기록한 이야기
이 책은 살처분 매몰지를 찍은 사진을 사진전과 같은 형식으로 보여주고, 저자가 매몰지 촬영을 하면서 품었던 살처분 방식에 대한 의문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공유하고, 사진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살처분이 남긴 상처와 치유를 전한다.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동물 매몰지를 기록한 작가 덕분에 그간 우리가 먹는 동물을 대하는 방식과 그들이 아플 때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살처분 현장을 보며 사랃믈은 생명을 함부로 하는 불경함, 생명의 가치보다 경제성이나 합리성이 우선시 되는 냉혹함을 목격하게 된다. 과연 지금의 대량 살처분 방식이 합당한지 의문도 가진다. 이 책은 가축 전염병의 예방과 대처법, 살처분 방식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던 작가의 살처분 매몰지를 기록한 경험과 사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