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힘들게 얻은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할 수 있고, 견고해 보이던 부부나 부모 자식 사이가 멀어질 수 있다. 누군가가 나쁘거나 일방적인 가해자라서가 아니라, 가족 중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는데 일상의 물결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말 때가 있다. 그래서 공동운명체인 가정에는 언제나 위기가 도사리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족이라는 사실이 희망의 실마리가 되곤 한다.
《다시 물어도 예스》는 1970~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두 가족이 겪는 불안과 갈등, 사랑과 용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