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주제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식은 어둡지 않아서 더욱 따뜻하게 읽히는 그림책, 바로 <우리는 먹어요>다. 어떤 마음으로 음식 앞에 앉을지, 하루 세 번 밥상 앞에 앉는 우리들의 태도를 어떻게 결정지을지 고민하게 만든다. 한 권의 그림책이 담은 이야기가 참으로 크다.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먹을까요?” 시처럼 흘러가는 그림책의 장면들을 건너가다 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무엇인지, 무엇이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