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만든 근현대사 한눈에 읽기
15세기 르네상스 이후부터 2차 대전 이후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제각기 다양한 이유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던 10명의 인물들을 통해 르네상스 이후의 세계사를 새롭게 배울 수 있습니다. 법정에 선 인물들의 치열한 변론과 재판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복잡한 현대사가 한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재임 중에 법정에 섰던 찰스 1세의 재판을 통해서는 영국의 청교도 혁명을, 여성 인권을 부르짖다 단두대에 오른 올랭프 드 구주의 재판을 통해서는 프랑스 혁명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홀로코스트를 지휘했던 아이히만에 대한 전범 재판은 2차 대전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수많은 역사 인물 중 특히 법정 위에 섰던 인물들을 선택했습니다. 법정은 사회가 무엇을 금지하고 무엇을 허용하는지 판단하는 공간으로서 그 사회의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각 인물들의 잘잘못을 공개적으로 가리는 공간이기 때문에 인물들의 생각과 시대적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각 인물들의 생각과 의지를 보여주고 시대 모습을 드러내기에 법정만큼 적절한 공간도 없을 것입니다. 법정에 선 인물들이 펼치는 화려한 변론들, 그 결정적 한마디를 통해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