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테이블 북과 가짜 책이 범람하는 이 시대를 심도 있고 재기발랄하게 진단한 잡화점 주인의 에세이가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도쿄 니시오기쿠보에서 잡화점 ‘FALL’을 운영하는 저자는 카운터에 앉아 본연의 쓸모를 상실하고 잡화로 점점 변해가는 물건들을 보면서 ‘잡화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잡화, 소비 사회, 가게 경영, 인생에 대한 단상을 담은 《잡화감각》을 펴냈다. 하라주쿠의 전설적 잡화점인 분카야잡화점부터 쿤데라의 문학을 거쳐 레고와 무민까지. 문학, 음악, 미술, 서브컬처를 종횡무진 인용하면서 현대 소비문화의 흐름을 ‘잡화’와 ‘잡화화’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출처 : 알라딘]